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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함담
[경험공유][여행 경험담] 운남 여행 다녀온 방법 정리
BY 중국좋아2023.12.18 13:11:13
운남 여행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도 많지 않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혹 있을까 싶어 다녀온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0. 여행 가기 전에 해야 할 일 - 항공권, 숙소 예약 (숙소 예약은 아래 4 참고) - 비자 준비 - 알리페이, 위챗페이 설치 후 결제할 카드 연결 (아래 2 참고) - 환전 (아래 2-1 참고) - 포켓와이파이, 중국 유심, 로밍 중 택1 신청 (아래 3 참고) - 여행에 필요한 앱 설치 : 위챗, 알리페이, 고덕지도, 디디추싱, 네이버 파파고 등 - 고산병 대비 및 필요 물품 준비 (아래 10, 11 참고) 1. 중국 입국 용도에 맞게 입국비자 준비. 건강신고서 작성 의무는 11월 1일자로 사라졌다고 함. 2. 결제 중국 여행할 때 가장 까다로운 문제. 알리페이, 위챗페이에 한국에서 발급받은 트래블월렛 카드 등록해서 사용했습니다. 중간중간 앱 문제인지 한 번씩 결제가 안 될 때가 있어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번갈아 썼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둘 다 설치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고객센터에 연락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인지 잘 모르겠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문제 생기면 그때그때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더 안전한 방법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은행 계좌 개설하고 체크카드 만들어서 사용하기를 권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쪽은 한번 찾아보세요. 2-1. 현금 대체로 페이로 결제하지만 리장과 샹그릴라 같은 중소 도시는 현금도 곧잘 받습니다. (쿤밍은 현금 결제하려면 난색을 표할 때가 많음.) 주요 관광지나 버스에서도 현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버스는 잔돈이 없으면 현금 승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잔돈이 없어서 기사님이 한 번 그냥 태워준 적이 있었네요. 페이가 워낙 잘 돼 있고 사용법을 익히면 사용이 편리해서,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현금 결제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현금이 보통 남아 도니 비상용으로만 들고 다니는 편이 좋은 듯. 3. 인터넷 포켓와이파이 신청해서 사용했습니다. 일부 산간지역 빼고는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잘 터집니다. 로밍한 것과 같아서 vpn을 사용하지 않고 외국 사이트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포켓와이파이 예약 시 확인 요망) 중국 전화번호가 있으면 예약할 때나 신원 확인할 때 좋은 점이 많아서 중국 유심을 추천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 유심을 사용한다면 해외 사이트 이용을 위해서는 vpn을 사용해야 하는데, vpn을 켜 놓은 상태에서 위챗이나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경우 계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 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포켓와이파이나 중국 유심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는 듯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포켓와이파이만 사용했는데, 저는 예약한 숙소 한 곳에서 중국 전화번호가 없으면 숙박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주인이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떻게 잘 뚫어서 무사히 숙박을 하긴 했습니다. 그밖에는 특별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4. 숙소 중국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개인적으로는 ㅂㅋ닷컴보다 ㅌㄹ닷컴을 추천합니다. 중국 숙소 중에서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없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ㅂㅋ닷컴은 외국인 숙박 가능 여부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은 반면, ㅌㄹ닷컴은 숙소 페이지 아래쪽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만, ㅌㄹ닷컴에는 올라와 있는데 간혹 숙소 위치가 안 맞거나 영업을 안 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중국 지도앱에서 위치 확인 후 예약을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5. 언어 적어도 운남 지방에서는 영어가 거의 안 통합니다. 번역기가 필요한데, 네이버 파파고를 설치해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게 대화해야 할 때에는 번역기로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데,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면 위챗 친구 등록을 해서 서로 문자 메시지로 대화하면 채팅창에서 곧바로 번역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소통에 편리합니다. 저는 호텔 난방에 문제가 있어서 관리하는 직원과 위챗 상에서 대화하여 문제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6. 식사 운남 지역의 로컬 식당에 들어가면 일단 전부 한자로 쓰여 있고 그림이 없어서 선택이 어렵습니다. 저는 특히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메뉴 고르는 데 고생했는데, 네이버 파파고에 글자 이미지를 곧바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메뉴판을 봐도 좋고, 방법이 없다 싶으면 우육면이나 소룡포(만두) 고르면 웬만해서는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우육면에 고수가 들어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주문할 때 고수 빼 달라고 하면 빼 줍니다. 한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고덕지도에서 韩国料理로 검색하여 한식당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지도 구글지도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외국 사이트가 막혀 있기도 하고, 구글지도에서 중국 정보는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대신 고덕지도나 바이두지도를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고덕지도를 사용했는데, 우리나라 카카오맵과 비슷합니다. 목적지로 가기 위해 어떤 버스, 어떤 지하철을 타고 어디에서 환승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등. 카카오맵을 많이 사용해 보신 분들이면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8. 교통 리장과 샹그릴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다닐 수 있었는데, 쿤밍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에서 별도의 가상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알리페이의 경우 scan, pay 옆의 transport에서 쿤밍 버스카드, 지하철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한 글에 무심인님이 발급 방법에 대해 자세히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쿤밍 버스에서 위챗페이, 알리페이가 안 먹힙니다 ㅠㅠ : 네이버 카페 (naver.com) 9. 택시 디디추싱이라는 앱 좋습니다. 카카오택시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에 결제 카드 연결해서 출발지, 목적지 지정하고 택시 호출하면 연결된 카드에서 자동으로 택시비가 빠져나가는 형식. 10. 고산병 보통 고산병에 취약한 사람은 리장부터 고산병 증세가 시작되는데, 옥룡설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2000미터 가까이 올라가니 대부분의 사람이 크고 작은 고산병 증세를 겪게 됩니다. 일단, 고산병 증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쿤밍(해발 1900미터), 다리(2200미터), 리장(2400미터), 샹그릴라(3100미터), 이런 식으로 점층적으로 고도를 올려 가는 것이 좋고, 옥룡설산에 오르기 전에 리장에서 1, 2일 머물면서 적응 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고도 이상에서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산소통을 사서 이용하게 되는데, 옥룡설산에서는 시내보다 3배 이상으로 상당히 비싸니 리장 시내에서 15위안에 미리 구매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1통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저는 혹시 몰라 2통 사서 올라갔습니다. 남아서 1통은 버리긴 했지만요. 산악인들은 고산병을 우려하여 3000미터 이상에서는 샤워나 머리 감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여 샤워를 하게 된다면 가능한 빨리 끝내고 머리는 확실히 말리고 체온 유지에 힘써야겠습니다. 고산병 약으로는 홍경천이나 아세타졸아마이드, 비아그라, 팔팔정 등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아세타졸아마이드(처방전이 필요한 약으로 안과에서 처방해 줌)를 조제해 갔습니다. 보통 예방 차원에서 미리 먹는 것 같은데, 의사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증상 있으면 그때 먹으려고 아껴 두었다가, 다행히 증상이 없어서 귀국 직전 폐기하였습니다. 두통이 있으면 먹으려고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가져갔는데, 이것은 옥룡설산 간 날 아침과 샹그릴라 간 날 아침에 각각 두 알씩 두통 예방 차원에서 먹었습니다. 11. 날씨 고산지대여서인지, 쿤밍을 제외하고 리장과 샹그릴라는 상당히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온은 낮은데 자외선이 강해서 무방비로 다녔다가는 피부가 홀랑 타버립니다. 선크림과, 보습을 위해 로션, 립글로즈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2-1. 옥룡설산 자유여행 옥룡설산에 가면 입장권과 케이블카 이용권을 구매하게 되는데, 빙천공원은 경쟁이 치열해서 성수기에는 자유여행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현지 투어를 예약했는데 빙천공원 케이블카 이용권 구매에 실패해서 환불해 주었다는 글도 본 적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시기에 따라 자유여행이 가능한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옥룡설산을 11월 6일에 갔는데 빙천공원 케이블카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위챗 리장여행 미니프로그램으로 옥룡설산 빙천공원 케이블카나 인상여강 공연 등을 예약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예약이 어렵다고 하여 호텔에 돈을 주고 대신 예약을 해서 가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이 있었다는 걸 몰라서 그냥 무턱대고 찾아갔는데 운좋게 케이블카 매표소에 표가 남아 있어서 가자마자 빙천공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마다 케이블카 이용 인원이 정해져 있는 듯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빙천공원 케이블카 이용권만 아침에 먼저 구매해 놓고 시간이 될 때까지 다른 곳을 둘러본 뒤에 오후에 빙천공원에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옥룡설산에 가기 위해서는 홍태양광장 또는 고성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고덕지도에 가는 방법이 자세히 나오니 참고하세요. 비수기라고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가능한 새벽같이 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2-2. 나파하이 자유여행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택시 대절하는 쪽이 좋겠습니다. 일단 교통편이 매우 안 좋습니다. 나파하이에서 볼 만한 곳은 대초원과 습지, 호수 정도를 들 수 있을 텐데, 습지를 제외하고는 버스가 서지를 않습니다. 하루 버스 운행 편수도 적어서(1, 2시간에 한 대꼴) 만약 버스를 타고 간다면 고덕지도에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12-3. 푸다춰 국가공원 자유여행 푸다춰 국가공원 둘러보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역시 좀 일찍 가는 편이 좋겠고요. 샹그릴라 버스터미널(客运站)에서 아침 8시? 혹은 그 이전?부터 버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샹그릴라로 돌아올 때 버스가 어디에서 서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매표소 -> 편의점, 식당가 지나서 있는 대형 차량 주차장 입구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잘 못 찾겠으면 근처 점포 직원한테 물어보면 버스 위치 알려줍니다. 시간은 1시, 2시 30분, 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에 출발하는데 (2023년 11월 기준), 자리가 없어서 못 탈 수도 있으니 30분 전에는 가서 미리 대기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은 대형 버스일 줄 알았는데 작은 승합차였습니다. 13. 귀국 쿤밍에서 베이징으로 국내선을 타고 가서 베이징에서 한국으로 국제선을 타고 가는 스케줄이었는데, 여행사에서 하나로 묶어서 파는 상품이었는데도 환승이 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아예 밖으로 나갔다가 체크인부터 다시 해야 했는데, 처음에 이걸 이해하지 못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중국 내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면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겠고요, 혹 귀국할 때 쿤밍에서 환승표까지 한번에 주지 않고 베이징에서 내가 따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환승 공항에서 완전히 밖으로 나갔다가 체크인부터 다시 하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공항 사람들도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니 번역기 앱은 필수입니다. 여행하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확실히 여행 간 걸 후회하지는 않을 곳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갈 거예요. 여행 가시는 분들은 즐겁게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또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틈틈이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원문 : 운남 여행 다녀온 방법 정리 : 네이버 카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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